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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중국-인도 국경분쟁 이유 & 양측 군대 충돌 & 인도 반중 시위 확산

by Ⓗⓐⓟⓟⓨ 2020. 6. 17.

중국은 1949년 마오쩌둥 毛泽东 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수립하면서 티베트와 신장, 하이난, 대만까지 중국 땅이라고 선포한 뒤 이 땅들을 점령하고 중국 땅으로 편입시켜 버렸어요. 

 

이 중에서 티베트와 신장은 독립을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써왔지만 중국 정부는 비인도적인 방법과 무력을 쓰면서까지 이 두 지역을 사수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티베트와 신장은 중국에게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예요.

 

 

출처 : 바이두

 

 

티베트 西藏, 신장 新疆 과 맞닿아 있는 칭하이성 青海省 은 중국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황하 黄河 와 양쯔강 长江 의 발원지가 있는 곳이예요. 이 곳은 중국의 물 제공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이곳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칭하이성을 국경으로 두고 싶은 생각은 없을거예요. 

 

 

출처 : 바이두


신장 新疆 은 고대 실크로드 지역으로 8개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량의 원유도 매장되어 있고, 핵무기 실험장까지 있기 때문에 중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예요.

 

그래서 실제로 중국 정부는 티베트와 신장을 독립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들 지역에 도로와 철도를 건설해서 경제 발전을 이끌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한족 노동자를 이들 지역으로 이주시켜서 지역 원주민보다도 한족의 수가 훨씬 많아지도록 하고 있어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런데 중국은 티베트와 신장의 국경에 맞닿아 있는 인도와 수 십년 동안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어요. 그 이유는 중국과 인도가 서로 국경선을 다르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인도가 영국 식민지 하에 있었던 1914년에 영국-인도-티베트 간 맥마흔 라인 McMahon Line 을 영국령인 인도와 티베트간 국경으로 하기로 약속했었어요.

 

그런데 중국은 맥마흔 라인이 식민지 시대에 맺어진 불평등 조약의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영국 침략 이전의 청조 시대 전통적 경계선이 국경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출처 : 바이두

 

결론적으로 양국은 자국에게 유리한 것을 국경선으로 주장하고 있는 셈인데요, 위의 지도를 보시면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麦克马洪线 맥마흔 라인 McMahon Line 이고, 파란색 박스로 표시된 藏印边界传统线 이 중국이 주장하는 티베트와 인도 경계의 전통선이예요. 

 

아래쪽이 인도이고 위쪽이 중국이니 각국이 주장하는 국경선이 인정되어야 자국의 땅이 넓어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1959년 8월부터 시작된 양국의 군사 충돌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듯 하지만 아직도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채로 갈완계곡에 설정되어 있는 실질통제선 LAC (the Line of Actual Control) 으로 영토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경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요.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22&aid=0003339488

 

결국 지난 15일 밤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격렬하게 충돌했어요. 총격전이 아니라 돌은 던지고 각목을 휘둘렀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도군에서는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어요. 중국 측도 피해를 입었다고 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알리지 않고 있어요. 

 

인도 외교부는 "중국이 실질통제선을 존중하자는 합의를 어겼다"고 비판했고, 중국 외교부는 "인도가 지난 15일 국경을 두 차례 침범한 뒤 중국군을 자극하고 공격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어요. 

 

1975년 이후 45년 만에 군사 충돌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국경 분쟁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지는 않을지 주목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인도 반중反中 시위 확산

 

중국과 인도는 둘 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경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전쟁으로 번질까 염려하여
국경에서는 총을 소지하지 않기도 합의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 분쟁에서 중국과 인도는
돌이나 각목 등을 던지거나 가격하는 방식으로 충돌이 일어났어요.

 

중국의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지만
이 일로 인도는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일각에서는 중국이 못이 박힌 쇠몽둥이 등으로 가격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인도 사람들이 격분하고 있어요. 

 

 

국경 충돌 때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못 박힌 쇠몽둥이 ( https://news.joins.com/article/23808106)

 

원래 인도는 국경 교전 규칙에 따라 최전방 2km 이내에서는 
군인이 총기, 폭발물을 휴대하지 못하도록 했었어요. 

 

그런데 지난 21일(현지 시각) 인도는 군 수뇌부 회의를 거쳐서 
앞으로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배치된 인도군 지휘관이 중국군의 적대 행위 발생에 대해 
자체 판단에 따라 자유재량권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어요. 

 

중국과 인도는 지난 22일 국경지대에서 무려 11시간에 걸친 고위급 군사회담 끝에
사태 냉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합의하였다고 발표했지만 
인도에서의 반중 정서는 더욱 심해지고 있어요.

 

 

출처 :  https://news.chosun.com/

 

반중 시위는 인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고,
시진핑 주석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이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등을 불태우는 등 
격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어요. 

 

 

출처 :  http://news.khan.co.kr/

 

인도 시민들은 중국산 보이콧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요. 

가정에 있는 중국산 전자제품을 모아 불태우는가 하면, 
중국산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전인도무역협회 CAIT 에서는
중국산 물품 중 인도산으로 대체 가능한 물품 3000여 개를 제시하기도 했어요. 

 

지난 1분기 중국산 휴대폰은 인도 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국경 충돌로 인해서 중국산 휴대폰 업체의 타격도 불가피해 보여요.  

 

중국산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까지도 쓰지 않는 붐이 불고 있어요.
중국 어플을 자동으로 찾아내 삭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한 달도 안 돼
500만건이나 다운로드 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인도는 지난 해 12월까지도 화웨이나 ZTE 등 중국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환영했는데요,
그러나 이번 국경 충돌로 중국의 5G 네트워크 참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보여요. 

 

뿐만 아니라 인도 정부는 국영 통신사 BSNL 의 4G 휴대폰 네트워크용 중국산 설비 구매도
금지할 방침이라고 해요.

 

이밖에 수입 규제와 관련해서 무역 장벽 강화, 분쟁 국가 대상 수입 허가제 도입,
자국 사업에 보조금 지급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인도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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