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기업이죠.
그 유명한 마윈 马云 이 창업자로
1999년에 마윈의 고향인 항저우 杭州 에서
중국 중소기업과 국외 구매자들을 연결시켜주는 B2B 회사인 알리바바 阿里巴巴 를 설립했어요.
사실 직원 17명과 함께 창업한 초기 알리바바는 수익도 내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창업 전 우연히 마윈이 만리장성 가이드로 갔다가
야후! Yahoo! 의 창업자 제리 양 Jerry Yang 을 알게 되고
그의 소개로 소프트 뱅크 Soft Bank 의 손정의 회장을 만나게 되어
창업 초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6분 만에 2,000만 달러 (약 200억 원)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일화는
굉장히 유명하죠.
손정의 회장은 몇 년 전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 The David Rubenstein Show 에 출연해서
"당시 마윈의 비지니스 모델은 잘못되었었고, 그는 직원도 얼마 없는 작은 회사의 사장이었지만
눈빛이 강하고 빛났으며, 그는 중국의 젊은 사람들을 끌어당길만한 힘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어요.
이 후 알리바바는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섰고,
알리바바 주식은 2014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주당 공모가가 $68 였죠.
2020년 7월 현재 주가는 $261.58 이고,
아마존을 제치고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10년 뒤 가장 유망한 기업 1위로 뽑히기까지 했다고 해요.
알리바바 닷컴 (https://re.1688.com/) 은 매년 11월 11일 광군절 光棍节 할인 행사로도 유명하죠.
마윈은 2009년부터 싱글데이였던 광군절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해왔는데요,
작년 2019년에는 1분 8초만에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30분이 채 되지 않은 29분 45초만에 1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결국 광군절 하루 만에 총 38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었어요.
이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 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규모의 온라인 소비 이벤트가 되었어요.
중국의 인기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 淘宝网 도 알리바바 그룹 거예요.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타오바오 때문에 미국 이베이가 2006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밖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 (www.aliexpress.com) 와
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쇼핑몰인 티몰닷컴 ( www.tmall.com) 天猫 Tmall 등이 있어요.
모두 한국에서도 엄청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사이트들이예요.
중국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국은 신용카드나 현금 말고 QR 코드 가지고 결제하는 게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어요.
물건 값을 지불하거나 교통 수단을 탈 때 뿐 아니라
심지어 거지도 QR 코드를 목에 걸고 구걸을 한다고 하니 얼마나 보편화되어있는지 알 수 있죠.
알리페이 支付宝는 2003년 5월에 알리바바그룹이 선보인
페이팔 같은 간편 온라인 안전결제 시스템이예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알리페이에 등록해두면,
휴대폰으로 QR 코드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예요.
일반 상점 뿐 아니라 길거리 노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교통수단 사용 및 호출, 예약도 가능해요.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곳이 많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으로,
중국 여행객을 위해서 전 세계적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심지어 여기서 더 나아가 알리페이는 위어바오 余额宝 라는 금융상품을 개발해서
알리바바 사용자가 넣어둔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이자율을 제공해서 새로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했어요.
알리페이로 송금, 예금, 대출 등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알리페이는 종합생활 금융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알리바바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업에도 뛰어들었는데요,
2018년에 얼러머 饿了么 라는 음식 배달앱의 지분을 100% 사서
텐센트의 메이투안 美团 과 양강대결을 펼치고 있어요.
물류배송 서비스를 하는 허마시엔셩 盒马鲜生 (프레시포 Freshippo) 은
앱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점포 인근 3km 이내 30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주변 집값까지 좌지우지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집 밖에 못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인력을 충원해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허마시엔셩은 슈퍼마켓이자 음식점, 채소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트이기도 하고
앱으로 주문 가능한 온라인 마트이기도 한 셈이라
미래지향적인 서비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허마시엔셩은 물류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작업 디지털화 및 빅데이터 수집까지
하고 있는 중이라 그 성장성이 어마어마해 보여요.
알리바바는 기존의 작은 상점을 새로 리모델링해서 편의점 형식으로 바꾼
티엔마오시아오디앤 天猫小店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항저우 杭州 를 중심으로 공식 운영되고 있고, 최신식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하고 있어요.
편의점 운영자를 위한 채널 솔루션도 제공해서 소상공인은 돈을 벌고,
알리바바는 데이터를 얻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해요.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알리클라우드 阿里云 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고성장 중인데요,
중국 상장 기업의 60% 가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가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인프라 시장 점유율이
아태지역 3년 연속 1위, 전 세계 3위라고 해요.
알리 클라우드는 지난 1월 21일 업계 최초로 TPN (Trusted Partner Network) 의
보안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미국 영화협회 MPAA 와 컨텐츠 전송 및 보안 협회 CDSA 가 운영하는 보안인증 제도로
월트디즈니컴퍼니, 넷플릭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고 해요.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4월에 3년 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 (약 34조) 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미래가 기대되고 있어요.
이밖에 알리바바 그룹은 인공지능, 반도체 칩 CPU 설계에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알리바바의 인공지능은 이미지 인식능력이 세계 최고라고 하고,
독해 능력이 인간을 앞선 정도라고 해요.
특히 시티브레인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城市大脑 는 도시 관리 플랫폼으로
현재 항저우 杭州 에서 인공지능 교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2016년 기준 항저우는 최악의 교통지역이었다고 하는데
시티브레인 시스템 도입 후 모든 차량을 인공지능으로 체크하고 통제하여
지금은 통행시간이 15~20% 정도 단축되었다고 해요.
알리바바는 시티브레인 城市大脑 시스템을 30~50년 이내로
주요 도시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교통 뿐 아니라 의료, 환경, 여행, 관광, 도시 계획 등을 광범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해요.
알리바바 阿里巴巴 는 중국 최고의 유통 기업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인공지능 디지털 기업이기도 한 것 같아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앞당겨진 디지털 시대에
엄청난 생태계 구축으로 중국을 이끌어 가는 대단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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