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서도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 高考 실시 모습
한국의 학구열만큼이나 중국의 학구열도 높은 편인데요,
2020년 7월 7일 - 8일까지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까오카오 高考 를 실시한다고 해요.
까오카오 高考 는 보통고등학교초생전국통일고시 普通高等学校招生全国统一考试(National Unified Examination for Admissions to General Universities and Colleges) 의 줄임말이예요.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매년 6월 7일 - 8일 시행돼요.
올해 까오카오 高考 는 코로나 19 新型冠状病毒 때문에 1달 늦춰졌는데요,
전국 응시 학생 수가 1,071만 명 이라고 해요.
작년에 비해서 40만 정도 늘어난 거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학부모님들이 함께 오기도 하는데요,
중국사람들이 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빨간색 옷을 많이 입고 오셨네요.
코로나 19로 때문에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어요.
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예요.
시험 감독관과 수험생들은 까오카오 2주 전부터
체온 측정도 하고 건강상태 모니터링도 한 상태라고 해요.
까오카오 전 날에는 방역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사장 사전 답사도 못했다고 하는데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얼마나 떨릴까요. ㅠㅠㅠ
체온은 37.3도 이하여야지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 시험장 10개당 1개의 예비격리시험장 (시험장 당 3개 이하) 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체온이 37.3도가 넘는 학생이 발견되면
시험장 마다 배치된 방역 부주임 시험관 防疫副主考 의 판단에 따라
예비 격리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고 해요.
시험 중 발열, 기침을 하는 학생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격리시험장으로 이동시킨다고 해요.
격리시험장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수험생들 간의 간격도 충분히 두고,
교사가 방호복을 입고 시험지를 나눠주는 등
수험생들을 배려하면서도 코로나 19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시험이 끝나면 각 시험장에서 예방적 소독을 한 차례 더 하고,
평가하는 곳에 대해서도 폐쇄적인 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해요.
평가하는 교사들에 대한 건강 상태도 자주 체크하는 등
답안지에 혹시 묻어있을 코로나 19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는 것 같아요.
전 날 시험장마다 열심히 방역을 하였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나 시험 감독이나 모두가 긴장 속에서 까오카오를 보고 있을 것 같아요.
하루도 아니고 이틀이나 봐야하는데
모두가 무탈하게 잘 시험을 치르고 오면 좋겠어요.